산나물이 그러하듯이
쑥 역시 독특한 향을 즐기는 나물이다.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 끓인 쑥국은 구수하면서 입안에 퍼지는
향긋
함이
고향의 봄을 그리게 한다. 쑥은 "백병(百病)을 구한다."는
말이 있듯이 한방의 중요 약재이며 특히 부인병에 약효가
뛰어나
다고
한다. 쑥에는 무기질과 비타민A와 C가
많다. 쑥의 독특한 향은 치네올, 세스키델펜이라
불리는 물질이며, 봄에 새싹을
캐서
국이나 떡에 이용한다. 냉동실에 잘 봉해서 보관해 두었다가
겨울에도 향을 즐길 수 있다. 응용요리로 조갯살을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한소끔 끓인 다음, 깨끗이
씻은 쑥을 달걀 흰자에 묻혀 넣고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끓인다.
식성에
따라 소금이나 된장으로 간한다. 봄철에 새로 돋아난 어린
쑥을 "애쑥"이라 한다. 애쑥은 연하고 맛이
뛰어나 입맛이 없
을
때 별미로 해먹으면 좋다. 쑥으로 완자를 빚을 때 두부를
조금 으깨어 넣으면 끈기가 생겨 잘 빚어진다. 또한 쑥을
날 콩가루
에
살짝 버무려 넣으면 맛이 한결 구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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